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10대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왜 헬맷을 쓰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서울에서 경찰이 ‘방패로 시민들을 찍는 것을 보고 다칠까봐’ 쓰고 왔다고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경찰이 아니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경찰을 보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얼마나 쓰릴까 걱정입니다. 이제 대구에서도 ‘이명박 퇴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권 출범 불과 100일인데 ‘퇴진’이란 말이 나오기는 군사독재 정권 말고는 처음이죠. 남은 기간 ‘고생하느니 차라리 사라져라’는 게 시민들의 바람인 것 같습니다.
'여행과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꺼지지 않는 촛불 집회 (0) | 2008.06.09 |
---|---|
아름다운 선인장꽃 (0) | 2008.06.05 |
대구촛불문화제 (0) | 2008.06.04 |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전남 완도에서도 (0) | 2008.06.03 |
촛불집회, 유모차와 전경들의 대치 (0) | 2008.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