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페라 하우스 대관 거부와 관련, 패티김 소속사 PK 프로덕션 안재영 대표가 “대중문화 치욕의 날”이라며 격분했다. 데뷔 50주년 전국투어에 들어가는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패티김이 대중가요 가수라는 이유로 대구 오페라 하우스 대관을 거절당했다. 안재영 대표는 22일 “일부 보도에 혼선이 있었지만 50주년 기념공연은 3년 전 부터 계획된 일이고 대구 오페라 하우스의 대관신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내가 직접 추진했던 일”이라며 “공연 계획이 없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대구 오페라 하우스라는 곳이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지 해당 관계자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오페라 하우스 관계자로부터 ‘호텔이 패티김 공연에 더 맞지 않겠느냐’는 굴욕적인 말까지 들어야 했다”며 분노했다. 역시 대구 다운 발상이고 그에 적합한 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패티김은 45주년 기념 투어공연에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50주년 투어공연을 기획하면서 대구오페라 하우스의 대관문의를 한 결과, 대관을 거부당했다. 패티김은 지난 50년간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뉴욕 카네기 콘서트홀 등 유수의 공연장과 국내에서도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전당에서도 많은 공연을 올린 바 있다 . 또 현재 영국에 전통 공연장인 알보트홀, 뉴욕의 링컨센터 , 호주의 시드니오페라 등 공연장에서 패티김 50주년 월드투어 공연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가수 이소라의 예술의 전당 대관 거부사태로 대중음악계에 대한 전문 공연장의 보이지 않은 폄하와 멸시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시점에 이번 대구 오페라 하우스의 패티김 공연 거부가 대중음악계 전체를 분노케 하고 있다. (뉴스엔/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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