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과 오버, 선제타격에 잿더미 누구 좋은 일인가?
안보를 다루는 방식이 서툴다. 너무 과격하다. 2mB 정권의 안보 담당자들은 무책임하고 북한 군부는 오버한다. 지난 1월 북한측이 당선인과 한 번 만나자는 걸 2mB가 퇴짜 놓을 때부터 꼬였다. 더 이상 퍼주지 않겠다, 북핵과 경협을 연계하겠다는 얘기들이 북한측을 계속 자극했다. 김태영 합참의장이 ‘선제타격론’은 ABR(Anything But Rho: 노무현과 반대로만 하면 된다)로만 치닫는 2mB 정권의 일방통행로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괴물이다. 이걸 한나라당의 전략기획본부장이라는 이학송 의원이 건드린 것이고 김태영은 텔레타이프처럼 반응했을 뿐이다.
북한 반응은 지나치게 과민하다. 김태영 합참의장의 ‘선제타격’ 발언도 이학송이 북한의 소형핵 무기 공격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묻는 청문회 석상에서 국방책임자로서 공격을 받기 전에 먼저 타격하겠다는 얘기를 한 것이다. 북한측으로서는 황당하겠지만 좀 더 인내심을 갖고 소형핵무기로 남한을 공격한다는 어이없는 가설을 일축하는 것이 옳았다. 사실 남측 당국자들이 북핵의 폐기를 요구하는 것은 남한 국민들의 정당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북핵 문제가 제기될 경우 북한측에서는 남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시킴으로써 수구 세력들의 안보 센세이셔널리즘을 불식시키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 ‘선제타격’에 ‘잿더미’로 응수해서 누가 좋아지는지 알고나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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