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건을 두고 이렇게 달리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른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부정투표로 바닥에 처박힌 당원들의 자존심은 상관 않고 ‘우리를 믿고 따르라’고만 하니 고집도 어지간하네요. 위기 상황에서 함께 하려면 집행부에 대한 믿음이 우선인데 그런 건 전혀 없고 배수진을 친 채 당원·대의원들과 한판 붙겠다는 심사가 아니고는 이럴 수 없죠.
당원을 졸로 보지 않고는 이럴 수 없는 일이죠. 하루 만에 이루어진 조사 결과를 신뢰할 당원은 없습니다. 그러면 속이라도 시원하게 해 주는 게 집행부의 도리이건만 ‘사건은 명명백백히 밝히고 처벌하면 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당 대회를 앞두고 대표단이 지역을 다니면서 제출안에 대해 설명했지 사전에 의견을 모으고 토론한 게 아니란 걸 모르니.....
“어떤 어려움도 견뎌왔던 진보신당, 절망과 위기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감을 잃은 것에 있다.”고 했는데 왜 자신감을 잃게 되었는지 분석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부정투표가 발생했으면 사무책임자인 사무총장과, 실무 책임자인 조직실장이 ‘책임지고 사표쓰겠다’는 게 상식이죠. 그런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걸로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힐 수 밖에요.
병의 원인을 찾지 않고 무조건 진통제만 놓는 의사에게 몸을 맡기지 않듯이 부정투표란 치욕스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인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임시 당 대회만 밀어 붙이는 집행부의 말에 믿음이 가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이러고도 ‘우리의 역사와 강령을 부여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면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
“어떤 어려움도 견뎌왔던 진보신당, 절망과 위기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감을 잃은 것에 있다.”고 했는데 왜 자신감을 잃게 되었는지 분석도 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에둘러 말하지 않겠습니다. 부정투표가 발생했으면 사무책임자인 사무총장과, 실무 책임자인 조직실장이 ‘책임지고 사표쓰겠다’는 게 상식이죠. 그런데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걸로 모든 걸 다 했다고 생각하니 기가 막힐 수 밖에요.
환자의 원인을 찾지 않고 무조건 진통제만 놓는 의사에게 몸을 맡기지 않듯이 부정투표란 치욕스런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원인 분석조차 하지 않고 임시 당 대회만 밀어 붙이는 집행부의 말에 믿음이 가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이러고도 ‘우리의 역사와 강령을 부여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면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