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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라’며 모든 의혹 부인한 김인혜

녹색세상 2011. 2. 21. 19:56

폭행은 부인, 시어머니에 생일에 학생들 동원은?


김인혜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들을 폭행했다는 진정이 접수되어 국립서울대학이 시끄럽다. 폭행사실은 부인했지만 ‘지도 과정에서 다소 신체 마찰은 있었다’고 했다. 자신의 입으로 시인한 행위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임을 김인혜 교수는 모르는 모양이다.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 징계 위원회에 제출한 소명서를 통해 폭력을 포함한 사실 일체를 부인했다. 자기 입으로 시인한 것 조차 부인하니 너무 어처구니없다. 이런 경우 ‘기가 막힌다’고 한다.


1월 21일 서울대에 답변서를 제출하며 제자들에 대한 폭행 등 관련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이날 김인혜 교수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대학 측이 요구한 질문지 26개 문항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답변서에는 학생들에 대한 폭행, 선물 요구, 수업일수 조작 등 관련 의혹 등에 관한 김 교수 측의 해명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 측 대리인도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변서 제출 사실을 알렸다.


김 교수 측 대리인도 이날 오후 강남구 역삼동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변서 제출 사실을 알렸다. 대리인은 구체적인 답변서 내용에 대한 언급은 삼가면서도 “질의서에는 징계 시효가 지난 부분이 상당수 들어 있다. 징계가 목적인지 아니면 개인의 명예훼손 측면에서 접근을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 그렇지만 ‘모든 사실을 부인’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신라호텔에서 열린 김인혜 교수 시어머니 팔순 잔치에 불려간 학생들. 교수라 오라는데 ‘못 간다’고 할 학생이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강제 동원이다. 

 

‘혀를 조심하라’는 성서의 구절은 기억하는가?


김인혜 교수는 명성교회의 교인으로 신앙이 돈독하다고 한다. 어떤 신앙을 가졌기에 사람을 팬단 말인가? 그것도 20대 성인들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짓이다. 패대는 것도 모자라 신라호텔에서 연 호화판 시어머니 생일잔치에 학생들을 동원해 노래까지 시켰다. 대학 교수들 중 상당 수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대학원생들에게 연구는 시키지 않고 개인 심부름은 물론이요 자식 과외까지 시키는 함량 미달의 인간들도 있다는 소리를 수시로 듣는다.


그래서 대학원생들은 ‘정자와 교수는 인간되기 매우 어렵다’는 소리를 할 정도다. 수십 만 마리의 정자 중 하나가 난자와 만나 생명체가 자라기 시작한다. 나머지는 다 죽고 만다. 지도하는 학생들을 머슴처럼 부리는 교수가 인간이라면 이상한 일 아닌가? 교수라는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얼마나 행패를 부렸으면 이런 자조를 내뱉는지 성찰해야 한다. 김인혜가 학생들에게 휘두른 것은 분명 폭력이다. 언어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혀를 조심하라’고 강조한 하느님에게 물어 보면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