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일이 4월 9일이로군요. ‘섯다’라는 화투 놀음에 4.9 깽판이란 게 있습니다. 4월 흑싸리와 9월 국화 패를 들면 그 판을 무효로 만드는 패죠. 깽판은 다시 갱(更)자 갱판의 센소리에서 유래했다던데 그러니 깽판은 새로 다시 하는 판인 셈이죠. 이명박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몰아줘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하고, 통합민주당은 '거여 견제'를 위해 미워도 다시 한 번 표를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면 국정이 안정될 지 의문입니다. 묻겠습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으로 부동산이 안정되나요? 그것도 투기내각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양극화와 민생파탄에 책임 있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에서 넘어 온 철새 대표로 잡탕인 통합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견제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한나라당을 밀건, 통합민주당을 밀건 서민대중의 '민생 안정'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그래서 4.9 총선은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라는 반 민생판을 확 뒤집어엎어 갱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진보정당에 20%까지 지지를 보여준 그 힘으로 뉴레프트 ‘새로운 진보’를 다시 재등장시켜 판을 확 바꿔야 합니다. (레디앙/이창우 글ㆍ그림)
'문화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박 실용의 완성은? (0) | 2008.03.11 |
---|---|
최시중, 너는 집으로 가거라! (0) | 2008.03.11 |
물갈이 공천과 재활용 공천 (0) | 2008.03.10 |
부실파동과 자기고백 (0) | 2008.03.10 |
이명박, 되는 일이 없는 덴 다 이유가 있다 (0) | 2008.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