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죽이는 ‘경부운하 반대’를 조용히 걸으며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다. 무엇보다 생명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종교인들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불도저 이명박 정부가 말한 경부운하 예정지를 따라 걷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너무 간단명료하다. 경부운하는 “환경을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는 짓이기에 해서는 안 된다”는 상식적인 말을 하고 있을 뿐 어렵고 거창한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칠순의 조화순 목사도 노구를 이끌고 동참을 했고, 새만금 반대 일보삼배를 한 문규현 신부와 승려 도법은 이번에도 같이 했다. 부도난 건설회사 사장 출신의 대통령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걱정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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